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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나면 숙여라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코피 나면 숙여라

최고관리자 0 1,786 2021.09.08 22:09
코피 나면 숙여라

코에서 검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면 누구나 당황한다. 흘러내리는 피를 막기 위해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올리면서 콧등을 쥐게 된다. 그러나 일단 코 점막 혈관에서 새어나온 피는 바깥으로 빼내는 것이 좋다. 고개를 들어 피가 목으로 넘어가면 삼키거나 뱉어내야 하므로 매우 불편하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자칫 기도가 막힐 우려가 있다. 따라서 코피가 나면 고개를 아래로 수그리는 것이 원칙이다. 코피를 멈추기 위해 어느 부위를 압박하느냐도 중요하다. 코피는 대체로 비중격이라는 코 앞쪽 부위에서 많이 나온다. 따라서 출혈 부위를 누르는 것이 지혈의 원칙임을 감안할 때, 아래쪽 콧잔등을 5분 정도 눌러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 코피 환자의 99%는 비중격 앞쪽 부위의 출혈이다. 주로 코딱지를 손가락으로 후벼 파다 피가 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솜이나 휴지로 콧구멍을 틀어막고 고개를 수그린 채 손가락으로 콧잔등을 잠시 늘러주면 된다. 대개 이런 응급조처로 지혈이 되지만, 코피가 잦고 지혈이 잘 안 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머리를 다쳤을 때 코피가 나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불구가 되거나 사망한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 콧속의 출혈과 머릿속 뇌혈관의 출혈은 서로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 기사

◈ 생각해 봅시다

많은 학생이 코피를 흘렸거나, 코피 흘리는 친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붉은 피가 뚝뚝 떨어져서인지 당황하게 된다. 피가 주는 공포감과 함께.... 이럴 때 침착하게 뒤처리를 하는 친구는 얼마나 믿음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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