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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빙하투어(2007.2.1 촬영)
2007년 2월 1일 빙하 투어,
시간에 맞춰 투어 안내소에 도착하여 양말, 하이킹 부츠, 트램폰(아이젠), 허리에 매는 작은 가방, 털모자와 장갑을 받았다.
다른 일행들은 파란색 점퍼도 받았지만 내가 입고 있는 고텍스 점퍼를 보더니 그냥 입고 가란다, 삼각대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안내소에 보관해야만 했다.
카메라만 들고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빨간색의 버스로 이동해서 이끼낀 돌과 바위, 빙하의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남긴 거대한 자국을 보며, 사진 촬영하며 빙하 바로 밑에 도착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가이드의 장비 사용법 및 주의 사항, 트램폰(이이젠) 착용을 보여주고,
투어 참여자의 장비까지 일일이 확인 후에 작은 그룹을 지어 빙하를 오르기 시작,
빙하위엔 길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매일 빙하가 녹고 얼고를 반복하다보니 그날 얼음 상태를 고려하여 가이드가 일일이 길을 곡괭이로 만들어 가며 이동하였다.
얼음에 징을 밖아 빙하 위의 길에 로프를 매달아 쉽게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해 둔 곳도 있었다. 이리저리 갈라져 있는 빙하 표면은 위험하긴 했지만 장엄함속에 엄청난 너무 즐거움을 주었다.
프렌츠 조셉빙하
지구 육지 표면의 약 10%는 빙하라고 불리는 얼음 덩어리로 덮여 있고 세계 민물의 75%는 빙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빙하는 눈이 겹겹이 쌓이고 녹지 않고 오랜 시간 유지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체 무게에 눌려 눈이 육중한 얼음 덩어리로 바뀌어 빙하가 된다. 대부분 경사를 타고 내려간다. 빙하는 중요한 민물 저장소이고 지질학적 역사 기록을 담은 타임 캡슐이다. 빙하 속에 잡혀있는 공기, 화학물질, 먼지는 수백만 수천만 년에 걸친 기후 변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다.
이 빙하의 이름은 186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인 프란츠 조셉의 이름을 따서 독일 탐험가 줄리어스 폰 하스트에 의해 지어졌다. 이 빙하는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 산맥 지역의 해발 고도 2700m 지점에서부터 흘러 내려온다. 빙하의 하류 지역은 거의 해수면까지 다다르고 고대부터 서식해 온 포도카프 종 나무와 상록수로 이루어진 숲을 지나간다. 빙하 말단 지역에서는 빠르게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와이호(Waiho)강이 흐른다. 와이호는 마오리 말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물’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얼음처럼 차가운 표면에서 일어나는 수증기 때문에 붙여졌다. 프란츠 조셉 빙하는 많은 강설량 덕분에 유지된다. 프란츠 조셉 빙하의 집적 구역에는 매년 30미터 가량의 눈이 내린다. 이 빙하는 특히 기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시 말해 지역의 강설량과 기온의 변화가 일어나면 지체없이(약 5년 정도 걸리는데, 상대적으로 빠른 것이다.) 빙하의 전진과 후퇴가 일어난다. 프란츠 조셉 빙하는 온대 우림과 같이 존재하는 독특한 빙하이다.( 출처 : EARTH 지구 - 사이언스 북스)
프란츠 조셉빙하는 마지막 빙기 때(약1만 ~ 1만5천년 전)에 바다까지 연장되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장기적으로 빙하는 후퇴 하고 있으며, 시기에 따라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3년에서 1981년 사이 프란츠 조셉빙하는 3km 후퇴했고, 1984년에서 2008년까지 1.5km 전진, 2008년 이후 약 500미터 후퇴, 2011년 이후 계속 후퇴, 다른 대부분의 뉴질랜드 빙하 와 마찬가지로 후퇴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