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날짜는 2009년 8월 22일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매봉산 고랭지 농업지역과 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
고랭지농업
높은 지대에서 여름철 서늘한 기후를 이용하여 여름 채소, 배추, 무, 양배추들을 재배하는 농업고위평탄면 (high flat summit)
오랜 침식작용을 받은 평탄면이 융기하여 높은 고도에 위치하게 된 지형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고위평탄면은 신생대 제3기 중신세에 요곡(wraping)운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현재의 지형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의 오대산~육백산~태백산 사이에서는 한반도가 요곡운동을 받기 이전의 지형면을 찾아볼 수 있다. 대관령부근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역에 잘 나타난다. 경기도 광주군 남한산성도 한 예이다. 고위평탄면은 여름에도 기온이 낮아 고랭지 농업지역으로 이용된다.
<출처: 자연지리학 사전, 한국지리정보연구회, 한울아카데미>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채소밭(태백시 적각동)
매봉산(1303m), 1000m~1250m 사이에 위치한 고랭지 배추밭은 1962년 한미재단의 도움으로 화전민 정착촌사업의 일환으로 개간하여 41가구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한때 황지초등학교 분교가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40만 평의 넓이에서 생산되는 배추는 5톤, 트럭 50대 분량, 포기로 따지면 약15만 포기 정도다. 고랭지 배추농사는 6월에 파종된 싹을 7월에 심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확은 8월 말, 태백시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설치한 8개의 풍력발전기가 있다. 8월 수확기에는 개인 승용차는 올라갈 수 없고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고랭지농업과 환경문제
‘국민소득의 증가와 함께 고랭지 채소의 수요도 증가’ 평지와 수확시기가 달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높은 경사도로 인한 토사침식, 과다 객토, 토사침식을 고려하지 않은 경작방법, 나지 방치....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랭지는 강의 발원지에 위치하고 있어 강물의 흙탕물화, 수질과 토양환경에 바로 영향을 끼친다.
<환경파괴 대책> ○ 흙탕물 저감을 위한 영농방법으로 수직이랑 대신 등고선 경작, 경사장 20~30m 마다 폭 1미터 정도의 초생대 설치, 돌이나 초생으로 배수로를 설치, 화학비료나 과다한 퇴비사용을 자제하고, 점성이 낮은 마사토를 이용한 적토를 금지하는 방법을 권고 ○ 녹비작물 재배로는 고랭지밭 휴경기인 10월 이후에 호밀이나 헤어리베치 같은 녹비작물을 심어 토양의 유실을 방지하고 밭에 유기질성분을 더해주어 양분을 제공하는 등 녹비작물 파종의 효과 설명
<고위 평탄면 - 형성과정 - > 1000m 이상의 고도에서 평탄면을 이루고 있는 태백산의 능선은 2300만 년 전의 경동성 요곡 운동에 의해 생겨났다. 태백산맥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신생대 중기까지 동해의 해수면과 고도차가 거의 없던 이 일대의 평탄 지형이 지각 변동을 거의 겪지 않고 그대로 솟아올라 현재의 고도에 이른 것이다.
<고랭지 농업에 대한 이야기> 고랭지는 저온 강풍 등 열악한 환경조건 때문에 과거에는 화전농업의 한 형태로 자가소비 목적으로 주식작물을 생산하였다. 처음에는 메밀, 귀리, 조생옥수수, 극조생 벼, 피 등이 주로 재배되다가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 감자가 씨감자 갱신체계를 갖추고, 시장에 출하할 목적으로 더운 여름철에 채소가 재배되면서부터 고랭지농업으로서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현재 씨감자, 무, 배추 외에 화훼, 양채류, 산채류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1960년대 탄광촌 갱목을 벌채한 자리에 농작물을 재배하면서부터 시작된 농업의 한 형태라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