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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야는 용암대지이다.
한탄강변에서 표면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검은색 돌이나 바위를 볼 수 있다.
현무암이다. 이 곳의 현무암은 신생대 제4기 말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제주도, 울릉도, 백두산 등의 현무암과 같은 지질시대이다.
추가령구조곡의 단층선을 따라 용암이 분출하여 철원 평야와 같은 대규모의 용암대지가 형성되었다. 격렬한 분출을 하지 않고 지각의 벌어진 틈을 따라 여러 차례 조금씩 흘러나와 골짜기를 메우며 퍼져나가 용암대지를 만들었다. 용암대지의 평균 두께는 120m이다.
한탄강은 용암대지를 침식시켜 협곡을 만들었다.
용암대지 밑에는 중생대 때 관입한 화강암이 있다.
이 말은 중생대 화강암 위에 신생대 현무암이 덮고 있다는 뜻이다.
용암대지 위에는 현무암 풍화토와 충적토가 2m~4m가량 쌓여 철원 평야를 이루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탄(大灘)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탄은 우리말로 ‘한 여울’ 큰 여울이라는 뜻이다.
한탄강은 멀리서 보면 강줄기가 보이지 않는다.
물길을 이루는 협곡이 수직 절벽을 이루고 깊게 파여 있기 때문이다.
한탄강이 협곡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것은 주상절리이다.
절리면을 따라 침식작용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기둥들이 무너져 내려 수직 절벽을 만들어 협곡을 형성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현무암과 화강암이 만나는 경계 지점 이다.
성격이 다른 두 암석이 만나는 곳은 물에 의한 침식에 약하므로 하천의 유로가 되기 싶다. 대교천 양쪽 골짜기를 비교해보면 화강암이나 편마암으로 된 쪽은 완만한 경사면을 형성하고 반대편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곳은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다.
순담계곡
화강암이 노출되어 있는 계곡이다.
신생대 때 분출된 현무암이 중생대 화강암을 덮어 용암대지를 형성한 후,
그 위를 흐르던 한탄강이 용암대지를 침식시켜 현무암층 아래에 있던 화강암을 다시 지표면으로 드러나게 한 곳이다. 절벽에는 화강암 판상절리가 잘 관찰된다. 한탄강 유역의 지형발달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판상절리: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암석이 지표면 침식에 의해 땅 위로 드러나면서 압력해방도 진행되어 바위에는 점차 금이 생기게 된다. 이것을 절리라고 하며, 이러한 절리가 수평방향으로 발달된 것을 판상절리(板狀節理, sheeting joint)라고 한다.
고석정과 임꺽정
현무암 용암대지로 덮여있던 화강암이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다. 겹겹이 포개 놓은 것 같은 화강암 판상절리가 발달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화강암 위에 있던 현무암이 화강암 위에 떨어져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주위로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르고 2층으로 된 정자가 있다. 고석정이라 한다.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활동하고 은신한 곳으로 유명하다.
임꺽정(林巨正)은 경기 양주의 백정 출신으로 조선 명종 때 의적단을 조직해서 지방에서 중앙으로 상납되는 물물을 중간에 탈취하여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전설에 의히면 조정에서 보낸 군사들이 그를 잡으려 할 때마다 그가 ‘꺽지’라는 물고기로 변신해서 강물 속으로 도망쳐서 그를 임꺽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꺽지는 강원도 맑은 물에서만 사는 우리나라 고유 민물고기 중의 하나다.
열하분출과 철원 평야
철원이라는 지명,
철(鐵)은 검은 색을 띤 쇠를, 원(原)은 넓은 평원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철원의 땅이 검은 것은 땅을 이루고 있는 암석인 현무암 때문이다.
현무암은 마그네슘, 철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어둡고 검은색을 띤다.
조선시대 이중환은 택리지에 철원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邑雖隷江原卽野邑西與京畿長湍接壤土雖瘠大野孱山平濶明朗在二江內亦峽中一都會也然野中水深而黑石如蟲蝕是可評異
철원은 강원도에 속해 있지만, 평야에 자리 잡은 고을로서 서쪽은 경기도 장단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땅은 척박하나 들이 넓고 산이 낮아 평탄하고 명랑하며 강 안쪽에 위치했으니, 두 메속에 있는 도회지다. 들 가운데에는 물이 깊다.
마치 벌레가 파 먹은 것 같은 검은 돌이 있는데 매우 신기하다.
용암 분출은 휴전선 넘어 평강에 있는 오리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리산 정상에는 분화구가 있다. 화산쇄설물을 분출하지 않고 용암이 조용히 분출한 열하분출로 추정하고 있다.
열하분출이란 지각 변동으로 생긴 지각의 긴 균열을 따라 마그마가 분출하는 것을 말한다.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열하(fissure)를 따라 분출하여 낮은 곳을 메우고 넓게 퍼져 나가 식은 것을 용암대지라 한다. 유동성이 큰 알칼리성 용암이 점성이 작아 유동성이 크므로 멀리까지 잘 흘러간다. 북한의 평강, 남한의 철원과 연천 등의 용암대지를 만든 것이다.
직탕폭포
직탕폭포 동송읍 장흥리, 폭 80m, 높이 3m, 곧은 여울이라는 뜻으로 직탄(直灘)폭포라 불렀다고 하나 현재는 직탕 폭포로 부르고 있다.
주상절리에 의해 만들어졌다.
절리면을 따라 침식작용이 잘 일어나 기둥들이 쉽게 무너져 내려 수직 절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 절벽으로 물이 흐르면 폭포가 된다.
지금도 침식작용이 진행중이다. 조금씩 상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침식을 두부침식(강 상류를 향해 깍아 올라가는 침식)이라고 한다.
한탄강을 뒤덮은 현무암이 한탄강물에 의해 서서히 깍여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일교
한국전쟁의 역사, 1948년부터 북한이 다리를 짓기 시작했는데 전쟁으로 중단된 후 한국정부가 1958년에 다리를 완성하여 승일교라 불렀다. 김일성과 이승만의 글자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
생태관광 절벽잔도 설치로 한탄강의 절벽들이 흉물스럽게 변해버렸다.
중국의 관광지에서 볼 수 있었던 수직절벽 잔도들이 주렁주렁... 꼭 이래야만 하는지?
<참고문헌>
손영운의 우리땅 과학답사기2, 살림Friends
지리교사 이우평의 한국지형산책2, 푸른숲
한국지리여행,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박종관
한탄강, 철원, 강원도, 주상절리, 판상절리, 순담계곡, 직탕폭포, 고석정, 임꺽정, 열하분출, 철원평야, 용암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