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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바위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아산초등학교 뒤 높이 35m 바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호리병 또는 사람 얼굴로 보인다.
호리병 바위라는 뜻의 '호암'(壺巖)이라 불리었다.
병바위 전설
신선이 선운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타고 온 배를 배맨바위에 매어놓고, 백마를 타고 선운산 일대를 둘러보다가, 이 곳에 살고있는 할머니의 술대접을 받고 크게 취해 잠들어 술병과 소반을 걷어차고 말았다. 술병은 거꾸로 땅에 꽂혀 병바위가 되었고, 뒤집힌 금소반은 소반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병바위 주변의 바위나 마을의 이름에는 신선과 관련된 것이 많다. 신선이 말을 타고 내려와 술을 마시기 위해 안장을 얹어두고 탕건을 벗어 두었다는 안장 바위와 탕건 바위, 술에 취해 잠든 신선을 말이 울며 깨웠다는 마명 바위, 시끄러워 재갈을 물렸다는 재갈등 바위, 신선이 술이 취해 누웠다는 반암마을, 호리병의 이름에서 유래한 호암마을, 신선이 놀았다는 선동마을, 신선이 타고 온 배를 뜻하는 선바위, 배를 매어 놓은 배맨 바위 등이 있다. 병바위 꼭대기에는 옥황상제가 금복개란 보물을 숨겨놓았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병바위는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이다. 병바위를 구성하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 유문암이다.(마그마가 땅 속에서 식어 굳은 것이 화강암이라면 유문암은 마그마가 지표에 분출하여 식은 화산암이다. 지표면에서 냉각이 되었기 때문에 결정이 매우 작고 단단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현무암은 반려암이 지표에 분출하여 식은 화산암이다.)
유문암은 주변 화산력 응회암(화산재나 화쇄류 퇴적으로 만들어진 암석)보다 단단하고 치밀하여 풍화에 강해 차별침식으로 인해 병모양으로 남게 된 것이다. 병바위 옆에는 소반바위, 전좌바위(두락암)가 있으며, 병바위의 위쪽 부분에는 풍화혈인 타포니(tafoni)가 나타난다.
전좌바위의 두암초당
두암초당은 조선 중기 김인후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호암(壺巖) 변성온, 인천(仁川) 변성진 형제가 머물렀던 곳으로, 호암초당이라고도 한다. 김소희 명창이 열다섯의 나이에 득음을 한 곳도 바로 이 두암초당이라 한다.(호암의 인물됨이 곡식을 되는 말(斗)이나 저울 추 같이 평평하여 치우치지 않았다 하여 두암, 바위의 모습이 곡식되는 말(斗)처럼 생겼다해서 두락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지도서'(1757년∼1765년, 흥덕)와 대동지지(김정호), 호남읍지(1871), 흥덕현읍지에 '관아의 서쪽 20리 장연(長淵)가에 있다', '병(壺) 모양으로 서 있어 호암(壺巖)이라고 불린다'는 기록이 있다. '흥덕현 지방지도'(1872년)와 흥덕군읍지(1899)에는 바위를 병 모양으로 그리고 호암이라 쓰고 있다.
고창, 병바위, 반암리, 소반바위, 아사면, 안장바위, 유문암, 전좌바위, 차별침식, 호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