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지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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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과거에 바다?
고생대는 약 5억 4800만 년 전부터 약 2억 4500만 년 전까지로 3억 5000만 년 정도의 기간이다. 고생대 초기 캄브리아기와 오르도비스기(조선누층군)에 이 곳은 적도 부근의 따뜻한 바다였다. 이곳에서 퇴적되어 만들어진 석회암이 대륙이동과 함께 한반도에 왔고 조산운동, 단층요곡운동, 빙하와 간빙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조선누층군 석회암
고마루 일대의 지질은 대부분 조선누층군(조선계 대석회암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로마이트질 석회암이 우세한 것이 특징이다. 동쪽 기화천과 동강의 합류점 부근에서 동강의 좌우 안에 대동누층군(쥐라계의 반송층)이 분포한다. 반송층 동쪽에는 석탄계의 흥점통이 분포하고 있다.
산위에 카르스트 지형
물이 잘 빠지는 해발고도 530~700m 상의 산정 산사면과 산간분지 평탄면 위에 사발형과 깔대기형으로 분포한다. 기화천의 하상 고도가 250m이므로 하상으로부터 280m에서 450m 사이에 돌리네가 분포한다. 이곳은 여름 기간이 고온 다습하여 카르스트화 작용이 진행되기 쉬운 생물 기후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질구조 및 구조운동에 의하여 만들어진 단층선, 절리를 따라 빗물이나 지하수에 석회암이 녹아서 없어지는 용식작용이 일어나 돌리네, 우발라를 만들었다.
핏대봉(652m)을 중심으로 남사면 일대에 우발라(복합 돌리네)가 분포하며 그 주변에는 규모가 작은 원형. 타원형 그리고 땅콩 모양의 돌리네가 다수 발달하고 있다. 용식에 강한 암석 부분이 남은 라피에와 코크핏, 그리고 건곡, 용천, 폐쇄곡, 지하 동굴이 등도 분포한다. * 코크핏 카르스트 : 석회암 잔구지형 *라피에(카렌): 용식을 받은 기반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 카르스트 지형.
많은 비가 내리면 오목한 이곳의 물은 어디로?
돌리네와 우발라의 가운데에는 비가 내릴 때 빗물이나 흙이 빠져 내려가는 구멍이 있는데, 이를 싱크홀(sinkhole)이라 부른다. 여기 싱크홀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한 이유는 비가 많이 올경우 흙이 구멍을 막아 물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물이 잘 삐질 수 있도록 시설물을 해 놓은 것이다. 씽크홀은 지하의 동굴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마루 카르스트지형 내에는 용천도 나타나는데 이는 얼마간 물이 흐르다 포노르와 싱크홀을 통해 빠져나간다. 장마철에는 그 용출량이 많아서 돌리네와 복합 돌리네를 일시적 호수를 만들기도 한다. 싱크홀을 통해 빠져나간 물의 일부는 기화리의 코끼리바위로 쏟아지는 용출수로 나타난다.
‘구덕(구덩이)’에 사는 사람들
정선 민둥산에는 '발구덕마을'이 있다. '발'은 8, '구덕'은 구덩이, 여덟개의 구덩이가 모여 이룬 마을, 돌리네를 이곳 사람들은 ‘구덕’(구덩이)이라 불렀던 모양이다. 한때 20여 가구가 살았다는 고마루 구덩이에는 현재 10여 가구가 살고 있다. 고마루 주변에는 산양, 수달, 사향노루, 검독수리,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 10종과 붉은 박쥐, 삵, 하늘다람쥐, 다묵장어, 오사비오리 등 멸종 위기 및 보호종 19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식물은 동강 할미꽃, 동강대국 등 4종이 신종, 마키노 국화 등 3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산정상에 있는 고마루 마을 가는 방법은 포장도로가 나기 전에는 동쪽 어름치마을에서 넘어오는 300m가 넘는 가파른 산길이 유일한 길이었다.
<참고문헌>
평창군 미탄면 카르스트 지형에 발달한 토양특성, 강영복, 유영근, 한국지형학회지 제7권 제2호(2000) 13~32.
Soil Characteristics Developed on Karst Terrains in Mitan-myon, Pyoungtchang-gun - example of Donnemi and Komaloo - KANG, Young-Pork • YOO, Young-Kun ,JOURNAL OF THE GEOMORPHOLOGICAL ASSOCIATION OF KOREA Vol. 7. No. 2(2000)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