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메테오라
메테오라(Meteora)
고교시절 보았던 영화 ‘7인의 독수리(1977한국개봉)’, 영화의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기이한 바위와 수도원, 바위 산 사이를 행글라이더로 독수리처럼 비행하는 모습이 기억 속에 남아있다. 오우~ 멋진데… 저기가 어딜까? 놀랍게도 직접 가기전까지 거의 40년 이란 세월동안 나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메테오라는 그리스어(Μετέωρα [mɛtɛoɾɐ])로 ‘공중에 떠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공중에 떠다니는 바위산을 연상할 수 있겠다. 아바타의 배경은 중국의 장가계와 황산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고 들었다. 이 곳 메테오라는 정말 공중에 떠있을까? 구름 속의 메테오라를 상상하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다.
‘바위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왜 저렇게 험한 곳에 집을 짓고 살까?’
……
메테오라 바위들은 언제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멀리서 바라볼 때 여러 상상을 하게된다.
중국 구이린의 탑카스르트, 터키의 카파도키아, 중국의 장가계…등,
가까이서 보니 대한민국 진안 마이산이다.
콘크리트 덩어리다. 친근감마저 생긴다.
마이산은 역암이다.
이 곳에서도 마이산 처럼 수많은 타포니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규모가 크고 생김새가 다양했다.
연구에 따르면 메테오라의 바위 봉우리는 6천만년전 신생대 제3기 팔레오세 시기에 형성된 후 풍화작용과 지진으로 뾰족한 봉우리가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마이산보다 동생이군..^^
Pindos 산맥의 동쪽 그리스 중북부, 테실리아 서쪽 지역은 사암의 융기와 사암과 역암의 혼합물로 구성된 암석으로 6천만년 전에 형성되었다. 지각 운동은 해저면을 상승시켜 고원을 형성시켰으며 두꺼운 사암층에 많은 단층선을 만들었다.
지속적인 물과 바람에 의한 풍화와 극단적인 온도는 거대한 바위 기둥을 만들었고 선사시대의 해수면을 나타내는 층이 표시되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투스는 테실리아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이곳이 예전에 바다였었다고 믿으며 살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것이 정확하다면, 마지막 빙하기 침수기 약 기원전 8000년 경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는 메테오라의 바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글에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독일의 지질학자 Philipson 이론에 의하면…원문은 아래
The prevailing theory about Meteora creation, is that one of the German geologist Philipson, who came to Greece in the late 19th century. According to his theory, a large river had his estuary in this area which for million of years was covered by a narrow and deep part of the sea .The river waters place matter, stones and generally several materials that were transferred by its waters at the estuary from Northern parts of primordial central Europe. From the accumulation of these materials deltaic cones were formed.
25-30 million years ago, after some geological changes took place during the centuries, the central part of today’s Europe was lifted. That’s how the opening of Tempi was created ,having as a result the pouring of the waters in today’s Aegean sea.
During the tertiary period ,at the time of the alpine orogenies, the solid volumes of the “rocks” were cut off from the mountain chain of Pindos that was created and as the centuries went by, the plain of Pinios river was formed between them.
With the continuous corrosion by the wind and the rain as well as by other geological changes, these rocks took their present form through the passing of million of years.
* 테실리아 평야 : 트리칼라와 라리사 저지가 중앙에 평원을 이루며, 주변으로 산맥이 감싸돌고 있다. 이 곳에는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심한데, 여름에는 비가 많아 토지를 비옥하게 한다. 그리하여 테살리아는 “그리스의 곡창”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먼 옛날 이 평야지역은 내해였다. 페레우스 강(살람브리아 강)이 템페 계곡을 뚫고 길을 내면서 테살리아 호수의 물이 살로니키 만으로 빠져나가 면서 마른 땅이 되었다.(반 룬의 지리학(2011) 105쪽,도서출판 아이필드)
이 지역은 지형의 경계가 분명하다. 할시아(Chásia)와 캄부니아(Kamvounia) 산맥이 북쪽에 있으며,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올림포스 산 고지가 북동쪽에 있다. 서쪽으로는 핀도스 산맥이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오사 산과 필리오 산이 있다. 피니오스 강의 몇몇 지류가 이 지역으로 흐른다.
이 곳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메테오라에서 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Theopetra 동굴이 있다. 테실리아 평원 북부의 칼람바카에서 가까운 동굴은 펠로폰네소스의 대학연구팀과 문화부에 의해 1987 년부터 발굴 “동굴의 주민들이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돌 벽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내며, 가장 최근의 빙하기의 가장 추운 기간과 일치” 구석기 시대 이후 (55,000년 전) 지속적으로 거주했다고 알려져있다. 동굴은 폭 3m, 길이 17m, 넓이500㎡이다.
수도사들이 바위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에 처음으로 살러 온 것은 9세기였으나, 수도원 건물이 건축된 것은 14세기에 이르러서였다. 이 무렵에 비잔틴 제국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적대 세력인 튀르크 족은 계속해서 수도원들을 공격해 왔다. 고립되어 있고 안전한 곳을 찾아 한 무리의 수도사들이 칼람바카 근처의 바위산에 작은 공동체를 이루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의 수는 점차 늘어났고, 이곳은 ‘메갈로 메테오로’, 즉 ‘거대한 메테오로’라 불리며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수도원으로 발전해 나갔다. 이 공동체는 스물네 채의 수도원을 포함하는 규모로 성장했는데, 로프로 된 그물을 늘어뜨리고 접을 수 있는 나무 사다리를 이용해야 도달할 수 있다. 각각의 수도원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저마다 재산과 농작물, 양이나 염소떼 등을 관리한다. 이 수도원들을 통해 그리스의 전통이 튀르크 족의 지배를 받던 그리스로 스며들어갈 수 있었으며, 오스만 제국하에서 소멸되어 영원히 사라질 위기를 벗어나 보존될 수 있었다.